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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MyCREATORY.COM::</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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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인스타에 올리려다가 만 글. 동진이 기일 2.22]]></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229]]></link>
			<description><![CDATA[어느새 잊어버리고 사는 사람이 대부분이겠지만, 오늘은 동진이가 떠난 지 1년이 지난 그의 기일입니다. 나가기 전에 늘 그렇듯 세수를 하고 면도를 하고 로션을 바르고, 오늘은 밖에 있을테니 썬크림을 바릅니다. 그런데 그 썬크림이 잘 발리지를 않고 오늘따라 하얗게 들뜹니다. 가부키 화장이라도 한 듯, 피부에 잘 붙지 않고 제멋대로. 마음은 가라앉았는데, 우습게도 썬크림만 혼자 들떠있습니다.

며칠 전 사고로 차가 수리센터에 들어가있어, 별수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려 밖에 나왔는데 추적추적 아침비가 내렸습니다. 며칠 전부터 일기예보를 몇 번을 확인했었는데 비 소식은 없었기에 아무 생각없이 나왔는데... 한 숨도 나오고 짜증도 났습니다. 상태를 보아 곧 그칠 것 같기도 했고, 우산을 가지러 다시 집으로 가기도 그렇고 해서 그대로 맞으며 정류장까지 걸으니 비는 서서히 잦아들었습니다.

하필 이번주에 스케쥴도 많은데 어처구니 없이 차사고가 나서 화가 나고, 버스시간은 촉박한데 썬크림이 제멋대로 들떠서 짜증나고, 예고도 없이 내리는 비에 한숨이 났습니다. 그러면서도, 나는 이렇게 화내고 짜증이라도 낼 수 있는 게 동진이에겐 미안하기도,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의 짜증내고 투덜거리는 모습이라도 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봉안담에 갔다.
유경이와 사는 얘기를 조금 나누었고
중국집에서 사천짜장과 탕수육을 먹었다
스타벅스에 가서 커피를 마셨다
그리고 뭐 별거 없었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un, 01 Mar 2026 00:59:1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잊어버리기 전에]]></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224]]></link>
			<description><![CDATA[여전히 의정부에 사는 현정이.
34년생 아버지를 모시고, 두 아이를 키우며
남은 50년을 무엇으로 살지 고민하고 있다
길어야 몇 년 광고 인생. 일이 재미없어진 지 한참 되었다 했다.
월급을 위해 다니는 삶. 월급을 위해 하는 광고.

사실 기억나지는 않지만
예전에 동기로서 나눴던 대화보다
더 긴 대화를 나눈 것 같은 하림이.
제주남자와 결혼 스토리를 오래 이야기해 주었다.
어머니의 친구분 둘이서 제주도에 알바를 하러 갔다가
웬 하얀 총각이 일을 하고 있어 기어이 둘을 만나게 해주었다는.
4월 7일에 첫 선을 보고, 세 번의 만남만에 결혼을 약속하고
그 해 9월에 결혼을 해 다음해 2월에 첫 아이를 낳았다 한다. 
마흔에 첫 아이 출산. 그리고 바로 이어 하나를 더 나아 기르고 있다.
제주로 스킨스쿠버도 할 겸, 남자를 만나러 가는 걸 아버지께서 반대하셨단다.
그 남자에게 전화해 서울로 올라오라고 해 만났다 한다.
아버지를 만나러 가기 전 그 남자가 결혼을 할 것이냐 물어봐서
얼떨결에 그러겠다고 했고. 그것이 그대로 결혼이 되었다.
수십번의 선을 이미 봤던 남자는, 세 번의 만남 동안 다이렉트로 수많은 질문을 했다고 한다.
심지어 몸에 칼을 댄 곳까지... 본인은 쓸개가 없고, 하림이는 맹장이 없는 것 까지
서로의 장기까지 확인했다고 하니.. ㅎㅎㅎ

외교부 공무원이 된 강원이는
하드워커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순방때마다 고생이다.
가는 나라마다 해외동포 간담회를 하는데, 그 준비가 힘들다고 한다.
악성 민원인을 대하는 거짓녹음 에피소드도 들려주었다.
집은 검단에 있고, 송도에 있는 회사까지 시간은 꽤 걸린다고 한다.
2003년부터 쓰던 홈페이지를 23년간 돈을 내 가며 아직까지 운영중이다. 대단하다.
무엇보다 제로보드를 지원하는 서버가 아직도 운영중이라는 것도 참 대단하다.
해킹의 의미가 없어서 보안위험이 없는 건가.

우송이는 20년전의 깜짝결혼 비하인드를 밝혔다.
스물 아홉, 와이프 임신 17주차에 결혼을 했다.
임신 소식을 알고 양가를 부지런히 다니며 설득을 했는데
할아버지 소천 후 한 달도 안된 상황이라
아버지께서 반대가 심하셨다고 한다.
결혼 일주일 전에야 상견례를 했는데
그때까지도 상견례에 참석을 하시네 마네 했다고 하니...
어머니의 중재로 참석은 했으나 끝까지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 덕에 올해 고3이 되는 딸이 있다.
그냥 각자의 삶을 존중하는 부부로 지내는 듯 하다.

효선이는 회사를 그만 둔 것 같다. 아마 TBWA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을까.
동아리 선후배들의 근황을 살뜰히 챙기며 살고
아이는 없고 조카들로 대리만족하며 사는 듯


12기 동기모임에서 들었던 에피소드들.
잊어버리기 전에 기록해둔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Fri, 30 Jan 2026 20:24:1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내일은 12기 모임]]></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223]]></link>
			<description><![CDATA[몇 명 나오진 않겠지만,
어쨌든 1998년 이후로 12기만 모이는 건 처음이니까.
의미가 있겠지.

대학 동기도 없고
동기모임은 당연히 없는 내게

유일한 학창시절 동기들이니까
아주 소중하다.


19일 정도부터 있던 감기기운이
병훈이를 만나고 온 뒤에 심해졌다가
일주일여 만에 겨우 가라앉았다.

코 사마귀를 뺀 붉은 기는 아직 가시지 않았다
내일 전에는 좀 많이 돌아오길 바랬는데,
아직은 새빨갛다.

내일 아주 춥다고 한다
체감온도가 영하 20도라고 하니...

그 이유인지 뭔지 차를 가져가려고 한다.
그냥 기록해두는 거다. 
안그러면 어차피 다 잊어버릴 거니까.


감기걸린 동안에 편지들을 쓰지 못했다. 혹은 않았다.
감정 과잉이 좀 가셔서 그런가
석형이의 자살 소식 이후에
모든 게 다 조심스러워 그런가
이유를 알 순 없지만

뭘 써야할지를 모르게 된 것 같다.

모르겠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27 Jan 2026 20:50:3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충만해지고 있다]]></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93]]></link>
			<description><![CDATA[차고 넘치게 행복한 줄 알았는데
더 행복할 수도 있다

누리와 유미를 찾았다
찾는 것도 힘들었지만

막상 찾더라도
시간의 흐름 앞에
서먹함 거리감
결국 잠시의 반가움이 전부일 수 있다 생각했는데
적어도 이 둘은
20년 전 혹은 그보다 전의
그 모습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게 더 기쁘고
또 행복하게 한다

예전과 같을 순 없지만
적어도 응원해주고 기도해줄 수 있겠지
그거면 됐다

그걸로 됐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Fri, 09 Jan 2026 20:00:4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마지막 편지]]></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92]]></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size:30px;"><strong>20년 전의 너에게 하는<br />마지막 인사</strong></div>
<div></div>
<div></div>

 
지난 계절 내내
20년 전의 너를 그리워하며
많이 아팠었는데

기적처럼 20년 후의 너를 만났을 때
그 안에 아직 살아있는 
20년 전의 너도 함께 만났다.

이미 지난 시절과 함께 사라졌다고 여긴 너.
시절은 사라졌으나
너는 고스란히 남아있었다.

미련과, 후회와,
무언지 정의할 수도 없을
수많은 감정들과 함께
한 계절을 고스란히 앓았으나

20년 후의 너, 그리고
그 안에 변함없이 살아있는 
20년 전 너와의 만남이

언제 아팠냐는 듯
내 마음을 치유해준다.


한동안, 아니 오랫동안
'진심은 전해지지 않는다'고
그렇게 믿고 살던
상처받은 마음이

결국은 또
'어떤 진심은 반드시 전해진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치유되어 간다.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어도
사람은 가능하다는 걸
어떤 인연은 예쁘게 보내줘야 하지만
어떤 인연은 기어이 되찾을 수도 있다는 걸

그래서 이제 너는
내가 아는 20년 전의 너도
내가 모르는 20년 후의 너도 아닌

그냥 너.
다시 예전처럼
그냥 너.


그리하여
미련으로 망령처럼 되살려 붙들고 있던
20년 전의 너를 
나는 이제야 제대로 보내줄 수 있을 것 같다.




너는 떠나며 이렇게 말하겠지

<strong>“내 문을 두드려줘서 고마웠어.”</strong>


그럼 나는 너에게
작별인사로 이렇게 말할거야.

<strong>“문을 열어줘서 고마웠어”</strong>



그렇게 우리는 
어쩌면 해피엔딩같은.




이제 안녕. 

그리웠던
20년 전의 너.






<strong>20년 전의 너에게 보내는
마지막 편지</strong>

 <img src="https://mycreatory.com/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34/202601/6960c03a00b045840953.png" width="300" height="300" alt="" />]]></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Fri, 09 Jan 2026 17:46:22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4"><![CDATA[toyou]]></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열려라 참깨!]]></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90]]></link>
			<description><![CDATA[지나버린 시절의 문은 
두드릴 수도
다시 열 수 없지만

지난 사람의 문은
두드릴 수도
다시 열릴 수도 있다

그걸 몰랐었는데
이젠 
그걸 알았다.

그걸 안 것 만으로도
내일이 두렵지 않아졌다





찾아야 했던 많은 사람들을
다시 찾았다 찾고 있다.



무려 제 1회
12기 동기 모임이 결정되었다.
시작은 아마도 나로부터.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06 Jan 2026 22:25:3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2025년 첫 눈]]></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81]]></link>
			<description><![CDATA[장모님 칠순 선물로 밍크코트를 사드리기 위한 시장조사 -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교보문고에서 책 구매 (폴 오스터 - 바움가트너)
그리고 집으로 돌아와 헬스클럽에서 운동

운동을 마치고 돌아오는데 눈이 내렸다
올해의 첫눈.
아마 기록해두지 않으면 영원히 잊어버릴 것이 뻔하여
굳이 기록을 남겨둔다.
처음에 조금씩 오더니 
한 시간쯤 지나니까 거의 폭설 수준으로 내려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올해는 나에게 버겁기도 한 한 해였으면서
또 한 편으로는 행복하기도 한 한 해다.
한 친구를 잃었고, 한 친구는 찾았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hu, 04 Dec 2025 19:50:3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무적의 단어구나]]></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76]]></link>
			<description><![CDATA[정말 인간에게 있어 무적의 단어다.
'죽음'이라는 것은.

실천의 여부는 차치하고라도
나에게 '내일이 오지 않을 수 있다'라는 생각을 하는 순간
고민들이 싹- 한 번 걷어내지니 말이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at, 22 Nov 2025 23:28:51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오우 shit!!!!]]></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74]]></link>
			<description><![CDATA[정신이 번쩍 든다

기억도 안났던 옛 메일에
잠시 동안 
내가 알고 있던 사실이 사실이 아니었고
오해를 했을 수도 있다는 착각에 빠져 있었다.

역시나 본인이 아닌 제 3자는 모든 것을 다 알지 못한다.
물론 그가 내게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라
자신도 속았거나. 잘 몰랐던 것이겠지.

내가 알고 있었던 것도
100%의 진실은 아니었겠지만
완벽한 진실은 영원히 저 편으로 사라졌으니...

뭐, 내가 그렇게 알고 있었던 것은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아도)
당시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만한 뭔가가 있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렇게까지 냉정하게 끊어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었을 것이다.


그래, 대부분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는 게 맞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at, 22 Nov 2025 20:27:2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숙제. 어려운 숙제.]]></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70]]></link>
			<description><![CDATA[동진이 봉안담에 붙여둔 액자에 
1년도 채 지나지 않아 물이 스며든다
거뭇한게 곰팡이가 피는 것인지...

야외 납골당에 붙어있는 사진들은
죄다 동판같은 것에 오목하게 인쇄된 흑백사진 뿐인데,
제수씨는 어떤 식으로든 화려하고 컬러풀하게 하고 싶어하니
대안을 찾아보기로 했다.

온갖 검색을 다 하고 AI의 도움까지 얻어
크로마룩스라는 알루미늄에 이미지를 프린팅 해보기로 했다.
이런 저런 기술력으로 선명한 이미지 프린팅은 물론
자외선과 부식에 강하다고 하니... 십년 쯤은 버텨주기를 기대해본다.
아마 이번주 중에는 배송될 것 같다.

더 추워지기 전에 가서 작업을 마쳐둬야겠다.
제수씨와 린이가 크리스마스 때쯤에 
동진이 봉안담에 가 봤을때
깔끔하게 정리된 걸 보면 좋아할테니까.

크리스마스 다음날이 린이의 생일인데,
뭘 선물해줘야할까 고민하다가...

이게 맞는지
이렇게 해도 되는지 고민 끝에
그림...을 그려주기로 마음먹고
동진이 그림하고 최대한 비슷하게 그려봤다.

동진이가 린이가 20살이 될 때까지
매년 하나씩 그림을 그려준다고 약속했었는데
13개 째에서 멈춰있으면 좀... 그래서.

동진이의 약속을 내가 대신 지켜줘도 될지
그게 어떤 의미가 있을건지
혹은 오히려 도움이 안될지 어떨지
솔직히 잘 모르겠다. 전혀 모르겠다.
제수씨의 지나가는 말로 듣긴 했지만
실제로 내가 해도 되는 건지 아닌 건지 모르겠다.
일단 액자가 나오면 제수씨에게 먼저 물어봐야겠다.


마음이 쉽지가 않다.
뭔가 더 도움이 되든 아니면 뭐든
챙겨주고 싶은데,
조심스러워서 쉽지가 않다.
동진이가 있었을 때
가족들과 더 친해둘 걸 그랬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용돈 주고 안부 묻고
이런 것 밖에 할 줄 몰라서
내가 참 한심스럽다.

그나마 딸가진 아빠들한테 물어봐도
중학생 나이의 딸은 
아빠한테도 엄청 어려운 존재라는 말이
한편으로 위안이 된다.

그들의 슬픔을 가늠할 수 조차 없어서
앞에 서면 얼어버린다.
애써 아무렇지 않은 척
농담도 하고 하지만
사실은 너무 마음이 아프다.


동진이의 부재가
직접적으로 또 간접적으로
나한테는 너무 많은 숙제로 돌아온다.
나한테 이 많은 숙제를 던져두고 
혼자 말도 없이 가버려서
좀 밉고 원망스럽기도 하다.

물론, 버겁거나 그런 건 아니고...

다만
어떻게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을 뿐이다.
내가 이것 저것 잡기에 능하다고 해도
하필 예전부터 지금까지 한결같이 내가 제일 못하는 인간관계를 
이렇게 숙제처럼 남겨주니
참 난감할 따름이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18 Nov 2025 03:37:1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여섯 번째 편지]]></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68]]></link>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size:30px;"><strong>가을의<br />뒷자락</strong></div>
<div></div>
<div></div>



머릿속으로
생각들이, 글들이,
가을비처럼 쏟아진다.

머릿속으로
사람이, 기억이,
추억이, 흔적이,
미련이, 사랑이,
낙엽처럼 흩날린다.

네가
바쁘고 정신없이
오늘을 살고
하루를 살고
삶을 살아내는 동안

나는 등따숩고 배부르게 앉아
오래전 묻어둔 타입캡슐을 꺼내 열고
거기서 튀어나온 하나하나의
수많은 감정들에 젖어있다.

그렇게 점점
너와 나
우리 삶의 궤적은
각자가 점점 더 멀리 흩뿌려지고
시간은 하나의 방향으로만 흘러간다.

그리하여 나는
차라리 사건의 지평선을 넘어가
시간과 공간의 역할이 바뀌기를 기다린다.
그곳은 외부와는 다른 인과가 적용되는 공간이라
혹여나 시간을 거스르는 기적이 생기지 않을까.
그런 상상을 해본다.

더 이상 앞만 보며 걷지 않아도 되는 나는,
무의식적으로 자꾸 뒤를 돌아보게 된다
그곳에 놓고 온
소중했던 많은 것들이 아쉬워
가던 길을 자꾸 멈춰서게 된다.

김영하의 말마따나
세포 차원에서도,
호르몬의 차원에서도,
엔트로피의 차원에서도,
사람은 시시각각 변하고 달라지고 있어서

그 때의 김영준과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지금의 내가

그 때의 멍청한 김영준에게 찾아가
멱살이라도 잡고 정신차리라 흔들고 싶다

그 시절
감히 내 인생의 전부라 생각했던 것은
사실 진짜 내 인생이 아니었고

나는 소중함과 하찮음조차 구분하지 못한
바보로 살았었다.

세월 지난 낡은 편지들을 읽으며
내가 할 수 있는 건
더이상 내 옆에 없는
편지 속의 네 이름을
목에 감춰 부르는 것 뿐이다.

키보드 위에 손을 올려
아무 의미도 남기지 못할
디지털로 된 텍스트를
끄적이는 것 뿐이다.





어느새 하루하루
가을이 뒷자락을 보인다.
이 가을이
좀 더 길었으면 좋겠다.
가능하면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strong>20년 전의 너에게 보내는
여섯 번째 편지</strong>
<img src="/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34/202511/691a08009817a3438765.jpg" width="300" height="300" alt="" />]]></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Mon, 17 Nov 2025 02:22:0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4"><![CDATA[toyou]]></category>
		</item>
				<item>
			<title><![CDATA[OLD GUEST]]></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9]]></link>
			<description><![CDATA[2010년의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OLD MyCREATORY의 방문자방명록 게시판DB 복원.]]></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un, 16 Nov 2025 16:48:29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8"><![CDATA[guest]]></category>
		</item>
				<item>
			<title><![CDATA[OLD FRIENDS]]></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8]]></link>
			<description><![CDATA[2010년의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OLD MyCREATORY의 친구방명록 DB 복원.]]></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un, 16 Nov 2025 16:47:10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7"><![CDATA[friends]]></category>
		</item>
				<item>
			<title><![CDATA[OLD DIARY]]></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7]]></link>
			<description><![CDATA[2010년의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OLD MyCREATORY의 다이어리 게시판DB 복원.]]></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un, 16 Nov 2025 16:44:34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9"><![CDATA[diary]]></category>
		</i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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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DATA[릴리 이야기]]></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5]]></link>
			<description><![CDATA[<img src="/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33/202511/691843559e5527193366.jpg" width="140" alt="" />



이 책이 세상에 나온지는 
꽤 시간이 흘렀는데,
지금에서야 갑자기 
이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그 때 읽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감정을
지금 읽었기 때문에 느낄 수 있었으니...

어쩌면 정말 
<strong>뭐든지 타이밍이라는 게 있다</strong>는 말이 
맞는 걸까.




릴리처럼 나도 
<strong>[온갖 핑계를 대도 결국은 배신자]</strong>나 마찬가지라서.

릴리처럼 나도 
<strong>[마음의 짐이 늘 가슴 한구석에 있었지만
그걸 꺼내보는 게 힘들어서 무시하고 지냈을 뿐]</strong>이라서.

릴리처럼 나도 
<strong>[바위 덩어리 같은 게 가슴을 짓눌러서 
말은 커녕 숨을 쉬기도 벅차]</strong>했었다.



2025년의 어느 날.
정말 정말 소중한 내 친구가 허망하게 세상을 등진 날.
그리고 그 친구가 없는, 
조금 많이 허전한 세상을 
후회와 미련으로 살아가던 어느 날.
릴리처럼 어느 순간 나도 깨달았다.

사랑 언니와 할아버지가 릴리에게 그랬듯
자기도 <strong>[누군가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고양이]</strong>가 되고 싶은 릴리처럼-

<strong>[이미 행복하지만, 나만 행복한 건 싫다고
사랑을 준 이들에게 나도 돌려주고 싶다]</strong>는 릴리처럼-


사랑 받았으나 사랑 받은 줄 몰랐던
위로 받았으나 위로 받은 줄 몰랐던
과거의 멍청한 나를 깨달았다.

그래서,
잃어버리고 잊어버린 소중했던 사람들에게로 돌아가
그들에게 받았던 사랑과 우정과 위로를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릴리와 나는 
고양이와 사람의 차이만큼이나 
많이 다르다.


릴리에게는 있는 꼬짤이가.
내게는 없다.


어디로 가야할 지, 
돌아갈 길을 알려줄 꼬짤이가.
내게는 없다.


그래도 나는
고양이가 아니라 사람이니까.
혼자 힘으로 길을 찾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얄팍한 희망을 품어보지만,


릴리와 달리 내게는 확신도 없다.

릴리는 옛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곳에 할아버지가 없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었다.


하지만 나는

그곳엔 이미 그들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을 뿐이다.

너무... 너무 늦어버려서. 
내 모험은 릴리처럼 짧지 못했어서.
재건축한 새 아파트가, 
다시 구축이 되어버릴 만큼의 
긴 시간이 흘러버려서...





과연,

릴리처럼 차디찬 눈밭을 뛰어
그 곳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은 나에게
누군가도 아직


전봇대에 붙여둔 벽보처럼 

나를 

찾고 있을까.

기다려주고 있을까.














.
그리고,
소설같은 일은
영화같은 일은 원래.
현실에서는 일어나지 않는 법이지.]]></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at, 15 Nov 2025 18:08:55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관계와 쓸모]]></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3]]></link>
			<description><![CDATA[오은영 박사는
"평생 가져가야 할 인간관계는
부모자식 포함해서 세 명이면 많은 거"라고 한다.

정승제 강사는
"살다보면 인생에서 마주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한다

'고민중독자들에게'라는 책은
"먼저 다가가지 마세요
뿌린 대로 돌아온다는 속담이 있긴 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글쎄요
내가 먼저 나서서 이것저것 뿌릴 필요는 없습니다. 
그만큼 돌아오지도 않아요"
라고 한다.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굉장히 시니컬하게 접근하는 글들이
정말정말 많아졌다.

예전에는
'관계의 소중함', '사람의 소중함'을 말하는 글들이
책에, 신문에, 잡지에, TV에 가득했는데

인스타, 페이스북, 유튜브, 스레드 등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에는
오히려 '관계의 의미없음', '사람의 무가치함'을
설파하는 말들로 가득하다.

시대 정신이
남보다 '나'에 맞춰지는 흐름에 따라
'나의 마음 지키기'적인 관점에서,
'인간관계'를 시니컬하게 대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겠지.


그래도,
'쓸모없는 인간관계는 
하루빨리 청산하라'류의 글귀들이
뜨겁게 공감받고, 유행하는
이 시대가 조금은 
슬프다.

누군가 나에게 '쓸모'가 없으면
그와의 관계를 끊어야 하고,

내가 누군가에게 '쓸모'를
끊임없이 만들어주지 않으면
관계가 끊어지는 걸 겸허히 받아들여야 하는

이 시대가 조금은
슬프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at, 15 Nov 2025 15:31:5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가을타기]]></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52]]></link>
			<description><![CDATA[아주 아주 오래 전
교실 창가자리에 앉아 편지를 쓰던 
고등학생 시절이나,

캠퍼스 벤치에 앉아 바람을 느끼며
노트에 습작하던 국문학도 시절,

어김없이
봄이면 봄을 타고
가을이면 가을을 탔다.

그 때는 그렇게 계절을 탄다는 걸,
뭔가 알 수 없는 이유로
기분이 울적해지는 감정상태라고 생각했다.

그래선지, 
그렇게 한 계절 내내 감정이 울렁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도, 반기지도 않았었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계절을 타는 감정을 느끼지 못했다.
사실 계절의 변화 자체도 잘 인지하지 못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일이 곧 내 인생이 되면서부터였던 것 같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같은 경우는 일이 곧 나고, 내 인생이었다.
딱히 업무시간이 아니라도
밥먹고 씻고 자고 싸고... 살아 숨쉬는 모든 시간이
전부 일로 차 있었으니까.
그걸 '누가 시켜서 어쩔 수 없이'가 아니라
그냥 '그게 좋아서' 그랬던 거라
지금와서 후회할 일도 아니긴 하지만...

요즘, 거의 한 20년만에
가을을 타는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멜랑꼴리한 감정이,
굉장히 낯설으면서도
그리웠던 기분이기도 하다

잠깐은
혹시 갱년기 우울증같은 건가?
라고 생각도 해봤으나, 그건 아니라는 결론.
우울한 감정이 없는 건 아니나
내가 그런 감정을 느끼고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함께 있어서,
뭐라 설명은 안되지만 
아무튼 갱년기 우울증의 영역은 아닌듯 하다.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감정을
다시 찾은 느낌이랄까.

일에게 우선순위를 뺏겼던 내 감정을 
다시 돌려받은 기분이랄까.

그렇게 하나씩 천천히
나로 돌아가고 있다

그렇게 오롯이
나는
내가 되어간다]]></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Sat, 15 Nov 2025 12:49:03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33"><![CDATA[daybyday]]></category>
		</item>
				<item>
			<title><![CDATA[이주훈]]></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26]]></link>
			<description><![CDATA[이주훈
 <img src="/wp-content/uploads/kboard_attached/2/202511/6913457bb42413674054.jpg" alt="" />]]></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11 Nov 2025 23:11:26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CDATA[friends]]></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강정석]]></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25]]></link>
			<description><![CDATA[강정석]]></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11 Nov 2025 22:56:3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CDATA[friends]]></category>
		</item>
				<item>
			<title><![CDATA[김동진]]></title>
			<link><![CDATA[https://mycreatory.com/?kboard_content_redirect=6124]]></link>
			<description><![CDATA[김동진]]></description>
			<author><![CDATA[dreamology]]></author>
			<pubDate>Tue, 11 Nov 2025 22:53:58 +0000</pubDate>
			<category domain="https://mycreatory.com/?kboard_redirect=2"><![CDATA[friends]]></category>
		</item>
			</chann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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