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아직도 낫지 않은 상처
  씻지 못한 흔적들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일어나야지
  
  잊을 건 잊고
  지울 건 지우고
  
  살아가야지 ^__^
  
  모두들 안녕?

나, 돌아왔어.

어쩌면 이렇게
단 하나도 제대로 되는 게 없을까?

대체 얼마나 운이 없으면
뭐 하나 그냥 넘어가는 게 없을까.

설상가상에
점입가경이구나...

이젠 한계를 넘어버린지 오래여서
실소만 나온다.

나 그냥 다 포기할까...

기침할 때마다
머리가 깨질 것 같고
폐는 갈라지고
목은 찢어질 것같다
사무실이 더운건지
몸에서 열이 나는건지
찜질방에 들어앉은 마냥
열이 온몸을 감싸고 있다

잠깐 목이 아픈 건 줄 알았는데
감기로 자라버렸다
타이밍 죽이지 않냐
기껏 일년에 한 두 번 걸리는 감기
하필 이럴 때라니.

웬만하면
누군가 원망하지는 않으려고 했는데
시간이 가도 아무 것도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점점 나는 더 힘들어지기만 하니
왜이리 서운하고 원망스러운지....

왜 그 사람들은 아무 일 없이
잘 살고 있는데
아무 잘못도 없던 나만 이렇게
몸과 마음이 피폐해져 살아야 하는지

작은 변화에 일희일비하며
새가슴이 되어 아슬아슬하게 살아야 하는지


정말 밉다.


다시는 그렇게 멍청하게 당하진 않을거야....



정말 시간시간이 힘들다.
어떻게 된게
하루도 빼놓지 않고
이렇게도 버라이어티한 문제들이
하나씩 둘씩 생겨날까..

용량초과다.

도저히 모두 감당해낼
여력이 없어....


힘들다.

미치도록 힘들다...

역시,
무리였던걸까.


지금이 한계인데
내가 한꺼번에 들 수 있는
짐의 무게..


늦기 전에
내려놓아야 하는걸까.

어떻게 하면
어떻게 해야
다시
울 수가 있을까.
다시 눈물을 흘릴 수 있을까.

가슴이 찢어져도
마음이 미어져도
이미 우는 법을 잊어버려
무표정하고 차갑기만 한 내 얼굴
감정을 감추고 내놓지 않는
내 표정, 내 눈빛...

강해지려고, 냉정해지려고
약한 모습 보이지 않으려고
꿋꿋하게 살아가려고
나를 감추는 습관이
어느 순간 버릇이 되고
그 버릇이 어느 새 내 얼굴이 되어버렸다.



하루하루가 다가오는 게 두렵고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게 두렵다




딱 한시간만이라도
펑펑 울고싶다.



마음이 너무


아프다.

책에도 나오고
TV에도 나오고
사람들한테도 귀에 못이 박히게 들은 이야기지만
실제로 경험하면서 절절히 느낀 교훈.

가까운 사람과의 채무관계는
가능한한 발생시키지 말 것.

돈을 빌려주지도 말 것
빌리지도 말 것.
부탁을 받아도
그것이 금전적 댓가를 발생시킬 만큼
어려운 부탁이라면
과감하게 거절할 것.
인정에 끌리지 말것.
약속도 장담도 모두 믿지 말 것.



세상 참 이렇게 각박하게 살아야 하는가...
좋은 일 하려다
피해보는 것도 본인이요
속상하고 상처받는 것도 본인


부탁은 항상 거절하기 어려운 법이지만
늘 이렇게 상처투성이로 살 수만은 없잖아...

리더가 알아서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수동적인 다른 사람들보다,
팔로우십의 중요성에 대해
잘 이해하고 있는 나조차도
이런 상황들은 정말 힘들다.

소통과 존중이 없는 리더십을 마주하고서는
아무리 팔로우십을 발휘하려고 해도
늘 벽에 부딪히는 느낌 뿐.

그냥 그러려니 손놓고
맘편하게 시키는 것만 하면서 끌려가기엔
내 성격이, 열정이, 욕심이, 의지가
그걸 용납할 수가 없다.



답이 안나오네 정말 ㅠㅜ

"키리짱, 사랑이란 뭘까?"

"무슨 말이야?"

"그러니까 뭐야?"


"...생각하는 것.
생각하고 생각하고 계속 생각하는 것.
슬프지만 생각할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그건 짝사랑일때고."




"어떤 사랑이라도 같아.
아무리 서로 사랑해도
조금씩 사랑의 정도가 달라서 슬픈거야.
사람이니까.
조금씩 어긋나서 슬픈거야."




愛なんていらねえよ, 夏

나는....

인간관계가 배제된 일에 있어서는
그 어떠한 것이라 해도
단호하고 냉정하다.
고민도, 결정도, 추진도
모두 짧고 합리적으로...
그 결과가 성공이든 실패든
그렇게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끝을 내고야 마는 성격이다.


그러나...
어떤 식으로든 인간관계가 끼어든 일에는
(몇 줄의 글로는 다 설명할 수 없는)
과거부터 있어오던 어떤 트라우마로 인해
이도저도 못하고 갈팡질팡 할 때가 많다.

머리 속으로
수만번 고민을 하고
수천번 결정을 하고
수백번 결정을 번복한다.


그런 내 행동에 대한
나름대로 긴 시간 통찰의 결론은...

인관관계가 얽힌 문제 발생시
앞서 말했던 트라우마에 대한
방어기제가 발휘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그렇게 함으로써
일은...
더 힘들어지기만 한다.
악순환.

중간과정이야 어떻든
결론이 좋다면
그 사이의 고통쯤은 관계없는데
늘 그런 방어기제로 인한
우유부단의 종점에는
더 큰 상처만 기다리고 있을 뿐.



사람은

누구나 선하다.

그리고

누구나 악하다.


절대 선도
절대 악도
신이 아닌 이상
존재자체가 불가능하다.


그걸 잘 알면서도...

어떻게든 누구에게든
선한 존재로 남고자 하는
기본적 방어기제가

나를,
그리고 상대방을
더 힘든 상황으로
몰고가게 되는 것이다.




인간관계 때문에 소송을 취하하고선
그 고통을 혼자서 짊어지고 있으며
인간적 의리 때문에 단호하지 못해서
서로가 힘들어하고 있다.

인간관계 때문에 거절을 못하고
인간관계 때문에 부탁을 못하고
인간관계 때문에 주장을 못하고
인간관계 때문에 결정을 못하는
쓰리고 아픈 나날이
정말이지 계속해서
하루하루 이어지고 있다.







지난 반년간
나는 정말 많은 사람에게
말도 못할만큼 많은 상처를 입었다.

많은 금전적 피해
가진 자를 위한 법제도
신뢰에 대한 처절한 배신
인간적 도의의 상실
사회의 잔혹함....

죽고싶기도 했었고
꿈을 잃고 방황한 적도 있었다.

세상의 쓴맛
인생의 쓴맛
가혹한 운명

과거 어느 때보다도
거대한 공포와 압박과
스트레스가
나를 매일매일 불면으로 이끌었었다.

반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 상처는 계속되고 있고
그 생채기는
여전히 아물지 못한 채
바람만 불어도
쓰리고
따갑고
아프다...




그리고 이젠.
나의 상처를 메우기 위해

내가 누군가에게
상처를 줘야만 하는 때가 되었다.





최선의 선택 말고
차선책이 있다면
오죽 좋으련만....

가혹한 신은
"최고" 아니면 "최악"
단 두 가지 답지만 내주었다



.............


정말이지 가혹하게도 말이다.






사람은....

누구나 선하다.



그리고






누구나 악하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악한 쪽이다.

















얼마나 아픈지를

내가 겪어봤기에...

내가 받은 상처만큼

고스란히 주어야 한다는 게

얼마나 쉽지 않은 결정이었는지라도

알아주길 바란다면...




그 역시 방어기제가 작용한 걸까.







미.안.해.




so good bye

꼬박 밤새워 야근을 하고
초췌한 얼굴로 하루종일 멍하게 있었다.
그래서 조금 일찍 퇴근했으면
잠이라도 잘 것이지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네..


사진찍으러 가고싶다
뭘 찍어야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노션,  제일기획 제치고 사상 처음 광고신탁액 1위

정성이(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맏딸)씨가 만든 광고회사 이노션이 광고신탁 기준으로 삼성그룹 계열 광고회사 제일기획을 제치고 수위에 올랐다.

한국방송광고공사는 6일 ‘1월 광고회사별 방송 광고 신탁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12월 4위에 머물렀던 이노션이 176억1000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노션은 정몽구 회장이 20%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정 회장 아들 정의선 기아차 사장과 정성이 이사가 각각 40%씩을 가진 100% 가족회사다.

반면 광고업계 최강자 제일기획(152억8000만원)은 2위로 내려앉았다. 제일기획이 신탁액 1위에서 밀려난 것은 한국방송광고공사 집계가 시작된 1988년 이후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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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회사 정말 잘나가는 것 같다.
경쟁피티 하는 족족 다 이기고...
내가 본 것만도 지금 몇연승인가...
제일기획, TBWA, 대홍기획 다 제치고 계속 승전보중...

화이팅!!

* 지금 촬영준비중인 제네시스 신규광고는 5월 초 온에어 예정!

하루종일
기분이 이상하고
좀... 답답해서
바람도 쐴겸
혼자 백화점에 갔다.


특별한 계획도 없었는데
갑자기 지름신님이 강림하셔서
청바지에
나이키 덩크로우 운동화
아디다스 트랙탑까지
순식간에 내 손엔 쇼핑백 세개가 들려있었다.

긴축재정해야할 이 시기에
급 지름신이라니...

ㅠㅠ

손가락 사이로 새는 모래처럼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모든 건 어쩌면
시간이 해결해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허비한 시간은
무엇으로 보상받을 수 있을까.



자꾸만 시간은 흘러간다.
예전엔 안그랬지만

점점 조급해진다.



세상이라는 놈이
나를 점점 궁지로 몰아넣고 있는데

조금의 시간이 더 흐르고 나면
나는 더 못견디고
결국 그의 손을 잡겠지
그와 타협을 하고
그와 거래를 하겠지



그렇게

내 젊음이 흘러가고 있다
사랑이 흘러가고
마음이 흘러가고
의리가 흘러가고

내 심장이 흘러간다.




좀 울었으면 좋겠다.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 사랑이 뭔지 알기나 하냐 얘기하죠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 왜 이리 바보같기만 하냐 얘기하죠
나는 바보의 사랑을 하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당신 나에게 "사랑한다 말해줘"라고 하죠
나의 사랑은 진실함 없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당신을 사랑하는데

나는 당신을....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나는 사랑이 뭔지 모르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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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르겠습니다.
어떤 때, 얼마만큼 마음을 열어야 하는지...

너무 열지 않아서 지쳐 돌아간 사람도 있고
너무 일찍 열어서 놀라 돌아간 사람도 있습니다.
너무 작게 열어 날 몰라준 사람도 있고
너무 많이 열어 내가 지쳐버린 때도 있습니다.

나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