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D MyCREATORY의 다이어리 게시판DB 복원.
예전엔 연휴가 길면 좋았는데
할 것이 많은 지금은 오히려 부담스럽다.
어느새부턴가
서울보다 더 "낯.선."곳이 되어버린 이곳에서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거나 일을 하는 것은
쉽지 않다.
노트북을 꾸역꾸역 담아왔으나
전원버튼을 한 번도 눌러보지 않았다.
읽어둬야 할 책이 있어
서점엘 갔으나...이미 품절.
주문한다 해도 추석 후에 들어온다고 한다.
하도 심심해
이상문학상을 받은 김훈의 '화장'은 두 번을 내리 읽었는데.
그 외에 서울서 가져온 책이라곤 이익훈의 토익교재 뿐이다.
서점에 들른 김에 그냥 소설이라도 한 권 사 읽을까 생각했으나
책값조차 걱정해야 할 내 지갑사정 때문에
뒤돌아서 나왔다.
밖에 나가지 않을 양으로 카메라도 서울에 두고 왔다.
추석까진 아직도 3일이 남았다.
돈을 벌기 위해
30일까지 재테크에 관한 글 몇 편을 써야 하는데
맘이 안잡히고 자리가 낯설으니
글이 손에 잡힐 리도 없다.
더군다나 재테크는 그간 꿈도 못꿔본 일이라
글쓰기 전에 공부부터 해야 하는데.
여건이 따라주질 않는다.
갑갑하다.
그냥.
내가 여기 있는게 갑갑하다.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3박 4일간 짧은 일탈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하루 늘어지게 자고 일어났더니
피곤은 다 풀렸다.
서울에선 늘 흐리멍텅한 하늘만 봤는데,
다산초당에 가서 하늘을 올려다봤더니
저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짐이 될까봐 원래 쓰던 수동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아
근사하게는 못찍었지만
그냥 기억이라도 남겨보려 가져간
작은 디카에 담았다.
뭐... 그랬다.
공부보다, 사람때문에 간 곳이었는데...
모르던 몇몇은 얼굴을 알게 되고
이름을 알게 되고...
3박 4일동안 친해지면 얼마나 친해질 수 있으랴.
이름을 알고 얼굴을 알았으니
이제 차차 알아가면 될 것을....
아무튼..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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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네리 하늘..난 하늘을 찍는게 참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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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나두.. 하늘 많이 찍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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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 난 보는것만으로도^^ 하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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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토끼 저런 하늘은 어디에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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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전라도에 있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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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 아아 사진 감동 -_ㅠ

태풍이 되려다 되지 못한..
열대성 저기압이 몰고온 비구름.
용이 되려다 되지 못한 이무기의 원한마냥
무언가에게 원망이라도 하듯
주말동안 퍼붓고 또 흩어졌다.
눅눅한 내 방 공기처럼.
내 가슴도 눅눅한 것만 같다.
책상너머로 들리는 처마밑 빗물소리가
유난히도 슬픈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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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나도 어제는 비가 별로 반갑지 않았는데.. 그렇게 좋아하는 비가.... 그저 거추장스럽게만 느껴졌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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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토끼 이불 덮고..
음악 아주 작게 들릴락말락 틀어놓고
잠자면.. 그런 눅눅함도 없어질거야...
잠이 불규칙해서인지그냥 불안하고 피곤한 것들이 뒤섞여 나타나는 것인지
요즘은 꿈이 자주 기억에 남는 편이다.
그리고 그 꿈의 대부분은 어떤 식으로든지 악몽이다.
어제 꿈은 일가친척들 모두에게 모함을 당하고
의심을 사고,...
하지만 나는 벗어나지 못하고 그냥 억울하게 도망만 다녔다.
그렇게 잠에서 깨면 가슴 한 구석이 답답하고
숨도 잘 안쉬어지고....
게다가 꿈의 여운이 남아,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채(대부분 그렇지만)
잠이 깨면 그 찝찝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릴렉스 해야 하는데
상황도, 기분도,
모든게 그렇게 두질 않는다.
기분전환이 더 필요한걸까...
누가 나 좀 시원하게 뚫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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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꿈은 현실의 반대라잖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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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내가 때려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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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안돼요 -_-;; 누나 손은 너무 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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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숑 맞아 걸츄르드 손 데따 메워.. 나도 맞아봤는데.. 팔뚝 부셔지는줄 알았다. ㅡ.ㅡ++
너는 그렇게 살면 되는거다.
그런데 이따금.
내가 너무 묵은 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있진 않았나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진지하고 우울한 것보다
유쾌하고 진지한 것을
훨씬 더 좋아한다.
그래서.
뭐?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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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새 ㅎㅎ 맞아요 그래서 어쩌라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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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그래;; 나는 진지하고 우울해 -_-;;
(그래도 이따금씩은 웃겨..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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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새 -_- 아니 사람들한테 그렇게 말한다구요.
그래서 어쩌라고+ 흥! 이러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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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음.....나도 진지한대...
유쾌하고 재밌지 않으면 지루해하는 사람들이 있을까... 모르겠다

벌써 개강을 한 학교도 있더군.
나는 내일까지가 방학이다.
이번엔 정말 시작부터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하는데
잘 될지 어떨지.
생활리듬 바꾸는 것도 쉽지 않다.
쌀쌀해졌다 싶었더니
햇살 따가운 것은 여전하네.
요즘 자꾸만 옛날 생각, 지난 기억에
너무 집착하는 듯 하다.
꿈속에서 사는 것만 같기도 하고...
시원한 바람과 넓은 하늘이
오늘은 무진장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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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무엇보다 잘 먹고 다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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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나 못먹고 다니는거 니가 잘 알고있었구나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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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계속 그러면 주우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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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 필름이예요? 분위기 좋다^^
조오기 저 여자분 머리 부러워~~~~
난 머리 묶어도 저렇게 안되는뎅 ㅡ.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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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봐서 출사 가자 영준.
아그들 모아서....
근데 리얼아줌마가 된 뽀꿈이는 불가능하려나-_-
그녀석 같이 가 본 적이 없잖아-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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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맞다 뽀꿈누나는 출사때 한 번도 못봤는뎅...
누나 애낳으면 단체로 쳐들어가죠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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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어느 세월에.....-_- 계획이 아직인듯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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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숑 빡뽁이가 애를 낳는다고? 헐... 애가 애를 낳는다... 그 컨셉 상당히 받아드리기 어렵당. ㅋㅋㅋ
1.몇 달을
그늘 속에서 웅크리고 앉아있었다.
그러고 나서
사람들이 얼마나 보고싶었는지 모르겠다.
나와 친했던 사람들이야 말할 것도 없지만,
친해지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많은 사람들 얼굴이
하나하나 선명하게 보이면서
간.절.하.게.
그리워졌다.
내가 지금 그들에게 파고들어도,
그들이 '뭐야 이거?'라고 생각지 않고
^___^ 이만큼 활짝 웃어주면서
'기다리고 있었어~'
라고 말해줬으면 좋겠다.
2.
어렸을 때, 엄마 품에 푹 파고들어가
어리광을 피울때가 생각났다.
그 때, 세상에서 그보다 더 포근하고 따뜻한 곳은 없었다.
지금 그걸 생각하니...
마른 눈에 눈물이 고인다.
엄마의 얼굴이
내 가슴밖에 오지 않을만큼 자란 지금.
왜 나는 한 번도 안아드리지 못했을까.
3.
세상을 살아가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돈이 아니라
용기라고
당당히 사람들에게 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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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olet 3번.. 정말 어려운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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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 앗! 저기저기! 서강대 앞에 그 집!
마오빠 왔을때 저때 무지 잼났는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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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음...용기라.....
나도 용기가 없는 사람이겠지.항상 강하게 살아오다가..(척이건 아니건)
이젠 그런 껍질들이 다 벗겨지고 나니....
너무나도 거친 외세가-_-;;;.....다시 성장하려는 것 같다.
아니, 다시가 아니라-
여태까지... 성장정지였던 것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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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눌♡ 아앗!!
저 사진 내가 찍은 거에요!! 냐핫!!! >.< 괜히 신났다! 히히히~
그리고 1번은 \"그랬으면 좋겠다\"가 아니라 당연한 거라고요~
always welcome~!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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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네리 나 저사진 좋아요~~>.< 언제나 사람들은 활짝 웃어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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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기다리고 있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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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패토끼 좋아보임
계호를 보러 대전에 내려갔다 왔다.
생각해보면 참 그렇다.
계호 대전에 있다고
만날 날을 미루고만 있었는데....
사실 맘만 먹었으면
그 전에라도....
이렇게 가서 만날 수 있었지 않은가.
.....
아직 계호가 실감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
맘이 더 아팠다.
그래도...
잘 견뎌내리라.
계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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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ngwon2 다녀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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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화^^ 계호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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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눌♡ 힘내 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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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소♡ 기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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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세스* 계호니까..

아르바이트다 인턴이다 뭐다 해서
이력서를 참 많이도 썼었다.
나같은 경우는 운이 좋아서
거의 매번 실패가 없었는데....
물론 신입사원채용이력서 이런건 안써봤다. 당연히;;
이제 마지막 학기고 하니
슬슬 '진짜' 이력서를 써야 할 때가 가까워 온 듯 하다.
그러니까 예전과는 달리 엄청나게 긴장이 된다.
가만히 빈 이력서를 들여다보면서
정식 신입사원 지원 이력서에는 무슨무슨 란이 있나 봤는데....
부담되는 란도 많더군.
사실 좀 약아빠져야 하는데.
나는 그렇지 못해서
갖춰야 할 소양을 다 갖추지 못하고
그냥 열정만 앞세워
너무 한 우물만 판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빠르다고는 하지만...
해치울 상대들이 너무 많아
맘 속에는 계속
뭔가 답답한 것만 쌓이고 있다.
음... 좀전엔
요번이 학창시절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사실 생활비가 좀 궁하기도 하여..
요즘 돈이 상당히 궁하다.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만큼 ㅠㅠ)
작은 알바거리를 하나 마련하려고
이력서를 썼다.
그것이라 해도 결국 광고관련 일이지만;;;
(암만 생각해도 나는 광고 말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는데, 그 입구는 날로 좁아지니 한숨만 나온다.)
알바 이력서를 쓰고 나니
그거는 또 자신감이 생긴다.
나는 평생 알바만 해야하는건가....
음...
방학동안 졸업논문을 마무리 했어야 했는데...
개강이 코앞이다.
그리고...
배가 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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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SO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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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균
나랑 같은 고민하는 사람 또 하나 있네 ㅎㅎㅎ
실전 이력서 난 요번에 한번 써봤지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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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웅
동감 100푸로... 형 화이팅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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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새 하하; 난 가끔 알바도 떨어져요 오빠.ㅋ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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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람이 맞아요. 알바도 떨어지는 사람들 많은데... ^^
오빠는 잘 할거에요~ 그리고 잘 될거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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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ATIST 아니 이봐 정승웅!!!!!!!!!!!!!!!
너는 나보다 더 멀리 어디갔다 왔냐.
술이나 한 잔 마셔야지 않겠냐.
연락해라 이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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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한우물판게 좋아.
나야 워낙 화려해서..
과거의 화려함은 다 지우고 하나만 쓴다 하하하-_-;;내가 이력서 볼 때도..
이래저래 화려한 사람보단
(그런 사람은 재능이 있어서 금새 옮길 확률 다분히 높아서 -_-/)
오래도록 한 우물 판 사람위주로 눈길이 가더라구..잘해봐.
네가 가야 할 곳, 네가 있어야 할 곳이라면.
가게 된다구.
그게 아니면 아무리 이력서 갖고 헤딩해도 안되는거구.
가게 되는 곳이 네 자리인 것이야.

태풍 하나가 지나고도
날이 맑아지지 않은 채,
며칠 흐린가 싶더니
다시 주.룩.
비가 내린다.
사실 상황이 몹시 좋지 않다.
그런데도 헛배가 슬슬 불러오는게
허영심으로 가득 찬 내 모습같아
참으로 역겹고 지겹다.
마음의 평점심을 찾고자 함도 아니고,
어차피 나빠진 것. 생각하면 무엇하리. 라는 생각으로 그러는 것도 아니고.
그냥
오랜 떨어짐으로 인해
무감각해졌다.고 해야 하나.
지금 내가 가장 싫은 것은.
별다른 핑계도 없이
아무 것도 안하고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게으르고 한심한 내 모습과
허영심과 환상으로 머리를 채워가는
어리석고 불쌍한 내 모습
이 두 가지 이다.
...
아, 한가지 더.
그 두 가지를
알면서도.
알면서도, 이겨내지 못하는
약해빠진 머저리같은 내 모습.
하소연이라도 하려 주위를 둘러보니.
텅.빈.방안 가득히.
끕끕하게 습기 먹은
묵직한 공기들 뿐.
-
CREATIST 그리고.
내 입에는 \'제발\'이라는 빌어벅을 말만 붙어살고 있다.
-
violet 근데 네 사진도 네가 찍는 거야? ^^
-
CREATIST -_-;; 셀프카메라는 거의 안하는데...
저건 지난학기에 찍은 뮤직비디오 영상중 일부를 캡쳐한거야^^;;
-
게르트루드 할 거 다 하면서 맨날 우울해 하는 사람-_-...
나름대론 나랑 비슷한 면인가.아냐 이건 천재들의 -_- 공.통.점.
두둥.

사실 편지를 영어로 하면 Mail 인데.
요즘이들에게
'편지'는 손으로 직접 써서 보내는 것을 뜻하고
'Mail'은 인터넷으로 보내는 E-Mail의 개념인 듯 하다.
내가 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
그러니까 대략 10년쯤 거슬러 올라가면
메일이라는 말은 거의 쓰지 않았다.
아무튼 그 당시에는 이성간이든 동성간이든
손으로 직접 쓴 편지를 많이 주고 받았다.
(그러나 남자들끼리 편지를 주고받는 일은 드물었다;;
물론 나는 예외적으로 남자들과도 편지를 주고받았다 -_-;;
워낙 뭔가 쓰는 걸 좋아했던지라...^^ 오해 마시라 변태는 아니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요즘의 편리하다는 이메일이나 핸드폰 문자보다는
손으로 쓴 편지가 메모지에 써 예쁘게 접은 쪽지가
훨씬 좋지 않았나 한다.
쓸때의 기분도 그렇고...
직접 건네주거나, 우체통에 넣을 때의 기분.
그리고 답장을 받았을 때의 기분...
그 어떤 기분도 지금의 이메일이나 문자에서 얻을 수 있는 감흥과는 차원이 달랐다.
다른 사람들은 예전 편지들을 많이 버렸거나
잃어버렸다고들 하는데...
나는 단 한통도 빼놓지 않고 모두 가지고 있다.
(엄청 많다. 천 통도 넘을 듯)
뭐 일부러 간직하려고 해서 그런건 아닌데
내 경우는 대학을 서울로 오게 되면서
집에는 거의 내려가지 않은 관계로
고향집에 남아있는 내 짐들을 정리할 시간이 없었던 것이
편지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이메일 함 속에 저장되어있는 메일들은
용량의 한계에 다다르면 삭제를 해야 하고,
또 DB화 되어 서버에 저장되어있는
(한마디로 내가 소유하고 있다기 보다는, 포털업체의 서버안에 있는)
것들이라서 언제 사라져버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것들은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
...
어느덧 나도 이메일과 문자에 익숙해져버렸고
편지는 군대시절 후로는 거의 쓰지 않게 되었지만.
어쩐지 자꾸 그립고 정이가는 기억의 하나인 것임에는 틀림없다.
요즘은 자꾸...
옛날이 그리워진다.
-
양혜 나도 그러다가 호주에 있을때 손으로 쓴 편지받고 참 좋았어요.,
다시 여기 오니 그런건 없겠죠?

처음부터 알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영원히 도망치는 일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그걸 알았으면서도.
나는 현실을 알고싶지도,
인정하고 싶지도 않아서
도망가는 것도 쉽지 않은
얇고 투명한 유리 위를 달려 뒷걸음치기만 했다.
그리고
오늘,..
나는 도망치려 해도
더 도망갈 수 없는 막다른 곳에 이르렀단 걸 알았다.
단 한 걸음도,....
차라리 다시 돌아가려
앞을 보니
내가 달려온 유리길은 산산히 께져 동강나있다.
나는...
그냥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준비하고 있었어야 했는데.
그래서 의연하게 일어나야 했는데....
그래야 내 앞에서 부끄럽지 않는
내 모습이 되는 건데...
나는 그저 달아나고만 있었고,
정신을 차려보니 막다른 골목.
내가 가야할 길은 여전히 멀리있는데,
나는 한참이나 달아나버렸고,
이젠 제 길로 가고싶어도
뒤는 막혔고,
앞에는 깨진 유리로 덮인
무서운 현실만 있을 뿐이다.
자꾸만...
자꾸만...
다리에 힘이 풀린다.
쓰러지기 싫어.
쓰러지기 싫어.
쓰러지기 싫어....
눈물도 말라
이젠 나오지도 않아..
두렵고 겁이나서.
나 이대로 쓰러져 죽을 것만 같다.
-
토마토먹는보라마녀 same here...

1박 2일, 짧은 일정이었지만
올해는 그냥 넘기려던 여름 휴가를
결국엔 다녀오게 돼버렸다.
지난 주,
태풍이 지나간 뒤
갑자기 떨어진 기온과 흐린 날씨 때문에
'피서'라는 말은 좀 무색했지만,
정말 오랜만에
나무라든지 숲, 산, 강 같은
자연을 곁에 두고 보낸 이틀이어서
기분은 상쾌했다.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서울이, 내 고향이 아닌 관계로
늘 기차를 타면 거의 6시간을 넘기는
장거리의 피곤한 여행이 되곤 했는데
1시간이 조금 넘는 거리의 기차여행은
상당히 괜찮았다. 지루하지도 않았고....
다만, 다소 일정이 빡빡해서
편안하게 쉬다가 오지는 못했다.
그래서 좀 피곤하네..
휴...
여행으로 인해 쌓인 피로가 풀리면서
지난 몇 개월간 나를 괴롭히던
내 머리 속의 피로들도
모조리 사라져버렸으면....
-
violet 난 결국 못갔다,,,, ㅠ,ㅠ

글쎄.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도
나는 아직 결혼에 대한 구체적인 생각은
단 한번도 해보지 않았다.
가장 큰 이유는 결혼에 앞서
내가 정해놓은 넘어야 할 산들이
아직 많이 있기 때문이다.
당연하겠지만 사람들마다 어떤 개인적인
가치관에 따라 일의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나의 경우 '결혼'은
"많은 것들이 준비된 이후에 하는 것"으로
결정되어 있었다.
그래서 아직 내 삶의 우선순위인
다른 것들이 준비되지 않은 관계로
결혼에 관한 것은 완전히 무관심이었다.
며칠 전에 강남에서 하는 웨딩박람회를 다녀오게 되었는데
그냥 예쁜 가구나 드레스, 한복같은거나 구경하고 올 심산으로 갔었는데
뜻하지 않게 거기서 상당히 많은 지식을 얻어왔다.
아주 상세하고 구체적인 견적도 내볼 수 있었으며
(상상하던 것보다는 저렴했지만 그래도 다 합쳐보면 결혼식에 들어가는 비용은 엄청났다;;;)
양가에서 오가는 것들이라든지, 함, 예물, 한복 등의 복식과 색상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다.
암튼...
여전히 내게 결혼은 먼 미래의 일이지만
그렇게 둘러보고 나니
조금은 두근거리기도 하고
또 조금은 걱정되기도 했다.
결혼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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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새 으하하
부끄러워ㅠㅋㅋㅋ오빠 결혼할때 내가 피아노 쳐줄래요!!!!
그래도 되죠?
-
꽃이된곰 결혼은 미친짓이다.
아님 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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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ly눌♡ 난 오빠 결혼할 때 머하지?? 히히~ 멋진 선물 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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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난 부케 받아줄께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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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르트루드 난 봐서 갈 수 있으면 갈게 하하하-_-
헉...글고 보니 주말에 누구 결혼 초청장왔던데-_-나 마감때랑 나 회복시기 피해서 결혼해라 꼭-_-

나는 중학교 때부터 일기를 썼었다.
대학생이 되고도 1년여를 썼지만,
어느 순간부턴 쓰지 않게 되었다.
작년부턴 홈페이지에 일기를 다시 쓰긴 했지만
그 사이 5년 동안의 일들은
내가 기억하는 아주 특별한 몇 순간을 제외하고는
영원히 내 것이 아닌 것이 되어버렸다.
문득
10년 전에(94년이 벌써 10년 전이라니;;;) 썼던 것부터 일기장을 펼쳐들어 보았다.
장면 하나하나까지 생생하게 떠오르는 일도 있었고
일기를 읽어도 도무지 어떤 일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 것도 있었다.
심지어 일기장에 언급된 이름조차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기도 했다.
그래도
까맣게 잊고 있었던 사건이
일기장을 읽으며 기억되어지는 것이 더 많았다.
다행이다.
내게,
시간을 되돌릴 수 있는
몇 권의 낡은 일기장이 있어서...
일기를 더 열심히 써야겠다. ^^
-
violet 바른 생활 어린이 ^^
-
lovely눌♡ 와~ 전 일기 같은 거 안써요.
쓰면 참 좋다는 사실을 알고 있지만
습관이 안되서 그런지
정말 못 쓰겠더라고요. 히히.
-
방소방소 나두 일기 쭈욱~ 쓰다가
요즘 힘들다는 핑계로 뜸했는뎅^^
나두 오늘 일기장 펴고 써봐야겠당
안글두 요즘 이것저것 일도 많은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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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새 으힛.
난 일기 잘 쓰지롱~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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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먹는보라마녀 나는 다른 사람의 기억속에
도무지 떠오르지 않은 추억의 조각일까...
하는 생각 요즘 많이 하네요..
심숭생숭 뒤숭숭한 계절이지만, 우리 좀만 참고 잘 견디자~ 힘내, 영준아! 내가 응원할께!
니 말대로 계절탓이라면 좋을텐데. 성은아. 그럼 잘 견딜텐데.
그래도 고마워. 우리 잘 견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