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dreamology
dreamology
2025.11.16
2010년의 어느 날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던
OLD MyCREATORY의 다이어리 게시판DB 복원.
CREATIST
CREATIST
2004.11.17

음..
리버쓰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내 홈페이지..
이 리버쓰 개념이..
사실 지난번 홈페이지의 1.5버전의 "리뉴얼" 개념이었는데....
역시나 이 관리자의 관리력에 따라
홈페이지의 활성화가 이루어지는지 아닌지를 알게 됐다.

요번에
완전히 ver2.0 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번만큼은
지난 1.0버전과 현재의 1.5버전보다는...
조금 더 "내용적"으로 알찬 튼실한 홈페이지를 계획하고 있다.

그것도...
사실 운영을 얼마나 열심히 하느냐가 더 문제이기는 하나...


암튼...
우리 학과 홈페이지도 새로 만들어야 하는지라
내꺼는 언제 완성될지 모르나...
조만간에 확 달라진 모습으로 등장하리라.

흠.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기대 기대 ^^*


CREATIST
CREATIST
2004.11.13
ecci.jpg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을 원망해야 합니까?...

당신은 어딥니까?....

  당신은 내 앞에 있습니다....

시간을 되돌려...

  내가 당신 대신 죽을 수 있다면...

이렇게 슬프지는 않을까요....



-----------------------------------


교통사고.

갑작스런 충돌에
차량전면 유리를 깨고 피투성이가 된 채
튕겨져나간 신부.

긴급구조를 나온 구조대원은
드레스를 입은 신부의 생사를 확인하지만
그것은 그저 혹시나 하며 기적을 바라는 허무한 행위일 뿐.

그 뒤에서
현실을 믿을 수 없다는 듯
허탈하게,
세상에서 가장 슬프며, 가장 억울하고
눈 깜박할 새에 벌어진
엄청나고도 참혹한 현실 앞에...
자신의 아픔조차 잊은 채
쓰러진 신부를 바라보는 신랑.


--------------------------------------------


며칠 전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평이 좋은 영화 하나를 골랐다.

그것은 If Only라는 로맨스영화.
(뒤에도 얘기하겠지만, 위의 사진과는 무관하다. 영화의 스틸 컷이 아니다. 출처가 분명치는 않지만 위 사진은 실제 교통사고 현장의 사진)

이 영화의 제목은 물론

개봉 중인 것도 몰랐지만
(원래 로맨틱 코메디 장르는 '영화감상'이 주 목적이 아니라
누군가와 '함께' 보는 것이 목적이었던 터라 평소에 관심이 없었던 듯)

그냥 단지 별점이 높다는 이유만으로

적어도 "대중성"은 확보했겠거니 하는 심산으로 예매를 했다.



음...

사실 이 영화를 보면....

쫌생이 스크루지아저씨의 모티브에서 가져왔을 수도 있고.

4년 전쯤에 니콜라스 테이지가 주연했던 "패밀리 맨"을 연상시키기도 했고,

또 여느 로맨틱 코메디물에서 많이 봤을만한 공식 코드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말 그대로 평균 이상의 별점과 흥행을 할 만한,

연인들이 가서 보면서 사랑을 확인하기에 "딱 좋을"
그런 영화다.

음... 일기장에 영화평을 쓸 생각은 아니고...(게다가 내 홈페이지에 영화평란은 따로 있으니;;;)


그냥 "이프 온리"라는 영화를 봤을 때는

"영화였기 때문에" 실감도 안났을 뿐더러

깊게 생각해보지 않고, 그 안에서 던지는 메시지정도만 받아들인 것 뿐이었는데....

조금 전에 인터넷에서 발견한 이 한장의 사진은,

영화 한 편을 보는 시간동안에 내가 했던 생각보다도

훨씬 더 많은 생각을 갖게 해주었다.




상대가 나의 피앙세가 아니더라도.

내가 사랑하는 사람, 혹은 나 자신에게도


언제든 갑작스러운 일이 닥칠 수 있다는


아주 간단하면서도 누구나 알고있을만한 평범한 사실이.

오히려 더 무섭게만 느껴진 순간이었다.





나는 지금을.

... 지금의 이 들숨과 날숨들이 사라진다 해도,

더이상 내 의지대로 내 몸을 움직일 수 없다 해도,

더이상 내 의지조차 갖지 못하게 된다 해도,

혹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그렇게 된다 해도


아무런 후회가 없을만큼....

나와 내 삶에 충실하고 있는가....




마음이 아플 따름이다.
#일반
  • 내 사이트에는 노약자나 임산부는 없어서 노모자이크로 그대로 올렸다. 하지만 충격받을 사람은 좀 있을 듯.


  • 나는 내 영화속에서 나의 페르소나를 죽여버렸지.. 평소 죽음에 대한 내 생각이 잘 드러난 부분이기도 하지만.. 적지 않은 고민을 했으니 그걸로 끝.


  • 사진 너무 무섭고 슬퍼요,.


  • 저 사진 진짜 슬프다. 진짜 죽고 싶을거 같아요.


CRE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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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13
서당에서 훈장이 아이들에게 말했다.

"너희들은 '달'을 보면 뭐가 떠오르느냐?"

아이들은 대답한다.

"토끼요~" "하얀 박이요~" "둥근 어머니 얼굴이요~" 어쩌구 저쩌구등등...

그럼 훈장은 그런 대답들을 다 적으라고 한다.



그리고 많은 대답들이 나온 한참 뒤에



"자, 지금 나온 단어들을 넣지 말고 '달에 대한 시'를 짓거라"







------------------------------------------

이 훈장님은

정말 크리에이티브가 뭔지 아시는 분 같다.



"달"에 대한 랠리번스는 지키면서

전혀 새로운 것을 이끌어내려하는 훈장님의 카리스마!!




카피를 쓸 때도

저렇게 해보면.

뭔가 다른 것이 나와줄 수도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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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CREATIST
CREATIST
2004.11.10
씁쓸하다.

비가 와서인지.

계속 지치고만 있는 것 같아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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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오빠 화이팅.


  • 나도 아자아자~ ^^*


CRE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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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03
fall001.jpg
가을인줄도 모르고 보내버린 10월이 아쉬워서였을까.

차를 타고 어딘가로 나갈 만큼의 여유는 없었지만,
가을은 가까운 곳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수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아침에 챙겨온 카메라를 들었다.
가을이 아직
여기저기에 머뭇거리고 있어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다.

결과야 어찌되었든
꾸준히 쓰고 있는 입사지원서들과
아직 완성하지 못한 논문이
여전히 내 발목을 붙잡고 있지만,

그래도 가을이지 않은가...

하늘은 비록
무채색으로 바랬어도.
벤치 밑에 수북이 쌓인 낙엽들이,
아직 떠나지 못한 가을의 뒷자락을
잡아당기고 있었다.

초조한 일상 속에서
아주 잠.깐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풍경.
#일반
  • 그냥 스냅카메라로 찍어서 그런지, 별 신경 안쓰고 찍어서 그런지...
    그닥 예쁜 구도도 아니고, 잘 나오지도 않았지만
    그냥 이런 풍경 자체가 포근하다.
    쌀쌀하면서도....


  • 왜~ 가을 냄새가 물씬 나는구만~
    나에게도 2004년 봄,가을은 없었네.. ㅠ,ㅠ
    에구. 속상해라..
    이제 곧 겨울인 거 맞지? ㅠ,ㅠ


  • 멋진 사진선생님을 옆에 두고도 사진을 배울 수 없다닛-_-; / 오빠 화이팅~


CREATIST
CREATIST
2004.10.28
일주일째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2~3시간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수시로 조금씩 눈을 붙인 것이 전부.

머리상태는 거의 반 혼수상태,
뱃속은 불규칙한 수면과 불규칙한 식사로, 완전 뒤집어졌고
얼굴은 푸석하다 못해 누렇게 뜨고 초췌해졌으며
무엇보다... 답답한 상황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늘 밤도 새야 하며
앞으로도 계속 이런 스케줄이 유지될 거란 사실이다...

도망가고 싶다.

아..
졸려 ㅠㅠ 배아퍼 ㅠㅠ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토욜엔 여전히 멋있던데.. ㅎㅎ
    너무 고맙구,, 영준아...
    많이 힘들구나..
    내가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으려나.. 이궁~


  • -_- 초췌해보이지 않으려고 선글라스를 쓴거였어;;;


  • 색안경...ㅋㅋ


CRE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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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21
cheil.jpg

아무도 그래야 한다고 하진 않았지만,

나는 스스로 하고 싶었다.


"그래! 난 광고해야 돼!" 라고...





P.S 점쟁이 아줌마가 귀엽다;;;
#일반
  • 무섭구만~ㅋ


  • ㅠ_ㅜ우잉, 나 오빠랑 상담 반드시 필요


  • -_-;; 토요일에 오지.. 난 갔는데..


  • 정말귀여워요?;;;


CREATIST
CREATIST
2004.10.21
108727571250556.jpg
죠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ジョゼと虎と魚たち
2004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출품
아구타가와상(芥川賞) 수상작가인 타나베 세이코(田邊聖子) 작가의 단편소설 <죠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ジョゼと虎と魚たち)>을 영화화.

이 영화는 판타지이다.

그런데.
몹시 슬픈 판타지이다.




조제 : 눈 감아 봐... 뭐가 보여?

츠네오 : 아무것도 안보여.. 깜깜해!

조제 : 그곳이 옛날에
         내가 있었던 곳이야

츠네오 : 어디가?

조제 : 깊고 깊은 바다 밑바닥...

          ....난 그곳에서

          ...헤엄쳐 올라온 거야

츠네오 : 뭐 때문에?

조제 : 자기랑 이 세상에서
         제일 야한 짓을 하려고!

츠네오 : 그렇구나...

             죠제는 해저에서

             살고 있었구나!

조제 : 그곳에는 빛도 소리도 없고

          바람도 불지 않고 비도 내리지 않아

          너무도 고요해..

츠네오 : 외롭겠다!

조제 : 그다지 외롭지는 않아
        
         애초부터 아무것도 없었으니까!

         단지 아주 천천히...
        
         시간이 흘러갈 뿐이지

츠네오 : .........

조제 : 난 두번 다시 그곳으로는

         돌아갈 수 없겠지

         ........

츠네오 : ..........

조제 : 언젠가 자기가 없어지게 되면...

          미아가 된 조개껍데기처럼...

          혼자서 바다 밑을 데굴데굴

          굴러다니게 되겠지




            하지만...

            그것도 괜찮아!




-----------------------------------------------------------

한 번 뭍으로 올라와,

그렇게 사랑을 알고, 행복을 알았으므로

만약 다시 돌아갈 수 있다 해도

전에 모르던 외로움과 그리움으로

서서히 말라가겠지.






츠네오가 떠난 지금,

조제는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을까.


#일반
  • 보고싶었던 영화...


CREATIST
CREATIST
2004.10.20
66,000원짜리 콘서트 티켓이
당첨되었는데도
하나도 즐겁지않다.

내일 있을 수업 6시간이
모두 휴강이 되었는데도
하나도 즐겁지 않다.

열심히 했는데도
여전히 엉망인 학점과,
잔뜩 책꽂이에 꽂아놓고
결국은 강의시간에만 슬쩍 들춰보는 용도의 토익책들과,
이번주 일요일에 볼 토익시험을
보는지 안보는지
달력만 보고 한숨만 쉬고 있다.
하나도 즐겁지 않다.

한창인 가을날씨가
하늘이
햇살이
눈부시고 아름다운데
하나도 즐겁지 않다.

사람들이 그리워 미치겠는데도,
너무 아득하기만 하다.
하나도 즐겁지 않다.


하나도 즐겁지 않다.

하나도 즐겁지 않다.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하나도 즐겁다 라고 생각해보는건 어때요 오빠?


  • 자기최면.


CREATIST
CREATIST
2004.10.18
자기소개서를 쓰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나마

자기소개서를
영어로 쓰라고 하지 않아서 다행이다......












라고 위안해야 하는건가;;;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웩! 난 자기소개서 쓰는거 넘 싫더라 있는거 없는거 다 끄집어 내서 날 포장해야 하잖아요


  • 맞아. 그것도 그 사람의 구미에 맞는 포장.


CREA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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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12
취업위해 대학원·어학연수? "도시락싸들고 말리세요"

[한겨레] ■취업상식 뒤집은 특강

“대학원 가고, 어학연수 다녀와서 더 좋은 데 취업하시겠다구요? 그거 도시락 싸들고 말려야 합니다.” 11일 저녁 서울 건국대 공과대학에서 열린 ‘자기PR 특강’에 강사로 나선 정유민 잡코리아 기획서비스본부 총괄이사는 “통상적으로 기업은 ‘가방끈 길고 나이 많은 신입사원’을 선호하지 않는다”며 취업을 위해 대학원에 가고 심지어 늦은 나이에 어학연수까지 다녀와 더 나은 직장에 들어가겠다는 취업준비생들의 ‘상식’을 뒤엎었다.

가방끈 길면 기업들 기피
인턴 등 직무경험 쌓도록
면접대 장황한 포부 ‘감점’
회사 기여도 부각시켜야

정 이사는 “최근 삼성전자가 ‘취업재수생’들의 입사지원을 막았던 데서 알 수 있는 것처럼 기업은 연령, 학력 등이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딱 알맞은’ 사람을 원한다”며 “좀 더 준비한다고 졸업 무렵 취업 적기를 놓치면, 그 만큼 경쟁력이 반감된다”고 조언했다.

정 이사가 조언하는 다른 취업 노하우들도 취업준비생들의 ‘상식’과 달랐다. 그는 취업준비생들에게 학벌, 학점, 토익점수에 연연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 이사는 “한 지방대에서 모의면접을 실시해 본 결과 학생들이 지원 회사에 대한 정보수집과 면접 기술 등에 대한 준비가 전혀 안 돼 있었다”며 “학벌 차별이나 학점 차별을 불평하기 전에 성실하게 취업준비를 한다면 충분히 취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기업들은 서류전형 단계에서 제시한 토익점수 이상의 ‘불필요 하게 높은’ 토익점수를 원하지 않는다는 말도 덧붙였다. 대신 인턴쉽 경험 등 직무에 필요한 경험을 쌓거나 지원 회사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수집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라는 것이다.

정 이사는 이 밖에도, “쉽게 사라지거나 좌절되기 쉬운 것을 목표로 삼아서는 안 된다”며 “입사 좌절과 동시에 목표가 사라지는 ‘특정 기업’ 대신 ‘직무’를 목표로 세워, 관련 분야에서 전문적인 경험을 쌓는 것이 장기적인 커리어에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같은 강의에 강사로 나선 천경준 삼성전자 부사장 역시 취업준비생들의 ‘상식’을 깨는 조언으로 강의를 마무리 했다. 그는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이 회사에 들어와 내 꿈을 펼치겠다’고 얘기하면 감점 받을 게 확실하다”며 “대신 자신이 이 회사에 얼마나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이를 위해 어떤 준비과정을 거쳤는지 구체적으로 설명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전정윤 기자 ggu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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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를 보고 어이가 좀 없었다;;;

나도 그러고 싶은데....
토익에 연연하고 싶지 않아!
근데...
이력서 낼려고 했더니
최소 지원 토익점수가 900점이래.
근데 뭐 어쩌라고!!

900점이 고득점이 아니냐?
대충하면 토익 900점 나온다든?

"서류전형 단계에서 제시한 토익점수 이상의 ‘불필요 하게 높은’ 토익점수를 원하지 않는다"고?

허허;;;


그리고 뭐?

대학원? 가지 말라고?

요번에 또 어느회사 신입사원 모집한다길래
이력서 넣으려고 모집요강 보러갔어.

근데
신입사원 지원자격이
석사학위 이상이고
'해외석사는 우대'한다고 써있더라.

근데 어쩌라고...


니 말대로...
인턴 등 직무경험 같은거?
많이 쌓았어.
공부도 했어.
실무경험 이것저것 많이 했어.

근데 지원자격이 안된대. 이사람아.
토익 900 넘어야 하고
석사 이상이라야 한대요 이사람아.


뭐?
취업상식 뒤엎은 특강이라고?
진짜 어이없구만...
연수가고 유학가고 영어공부하고 대학원 가는 사람이
할 짓이 없어 그러고 있겠냐?


으어 ㅠㅠ

괜히 열받네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오빠~ 캄 다운~ ;;;;
    아 근데 나도 괜히 열받네 -_-ㅋㅋ


  • 버럭 3번 짜리 이야기네..
    토익900이면 정말 여ㅇ어 잘한다고 누가그러던가;;


CREATIST
CREATIST
2004.10.07
85789.jpg
성경...
제대로 읽어본다 읽어본다 하고는
제대로 읽어본 적이 없는지라
확실치 않지만,
적어도
성서가 아닌 예술에서
흔하디 흔한 소재로 쓰이는
기독교적 문제제기 혹은 신학적 주제의 하나.

"하나님은 고통의 순간에 어디에 계시는가?"


깊이 생각하면 깊이 생각한대로,
대충 생각하면 대충 생각한대로...
여전히 답이 안나오는 문제이기 때문에...
수백년동안이나 이 하나의 질문에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고 있겠지.

오늘 엔도 슈사꾸가 쓴 '침묵'을 읽었는데,
(이 소설로 엔도는 다니자끼 상을 받았다)
베르히만의 "제 7의 봉인"을 처음 봤을 때와 비슷한 기분이었다.


많은 기독인들이...
그 많은 예술 장르중에
유독 문학만큼은 부정하는 이들이 많다고 했는데,
그들은 "성서만으로 충분하다, 기독교로 문학을 하는 것은
해석적 오류가 있을 수 밖에 없으므로 위험하다"는 주장인데
그보다 더 정확한 것은,

이렇게 현실적인 문제를 던져주기 때문에,
그로 인해 다른 이들의 신념이 약해질까봐 두려워서는 아닐까.

(실제로 이 소설이 발표된 후 기독교회의 일부에서 금서취급을 당하는 등의 비판을 받기까지 했다)

종교를,
믿음과 신념이 아닌
예술로써 접근하고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이지 쉽지가 않다 ㅠㅠ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그네들은 영화는 예술로 생각하지 않나 보다. ^^


  • 그러게 요즘은 영화가 더 영향력이 클텐데...
    근데 기독교 소재의 영화는 막 권장하고 함께 보고 그러잖어...
    근데 왜 문학은 박대할까;;;
    뭐. 모두가 그런 건 아니겠지. ^^;;


  • 암튼, 짧은 내 생각의 고민은,
    보편적이며 범세계적이어야 하는 기독교(구교 신교 모두를 포함)에 대한 아이러니지.
    사례로 들었던 저 \"신의 침묵\"에 관한 질문에 대한 명쾌하고 시원한 정답은 아직 없을거야.
    그래도 그런 물음이 올 때 기독교에서 말하는 대답은
    \'역설\'이거든.
    그런데 그 역설이라는 것이 사실 안전하지(보편적이지) 못하다는 게 문제지.
    이동하 선생이 \"이러한 역설은 고도의 정신적 긴장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한 다수의 사람들에게는 허무와 구원이 아슬아슬하게 갈라지는 경계선 위에서 줄타기를 하도록 강요하는 것과 틀리지 않다\"고 말했듯이
    소위 말하는 일반인들이 온전히 감당하기에는 참으로 어려운 얘기란 말이야.
    어떻게 보면 그러한 신앙의 깨달음은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해주는 것 같긴 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보편성을 획득해 전인류를 구원하기엔 어렵다는 아이러니가 존재한다는거지.
    분명 그러한 장벽은 사탄의 시험과 훼방이 아니라, 창조주 그 자체에서 나오는 아이러니라는 것.


  • 어떤 이는 그러더라,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쉬운 일이라고..
    또 어떤이는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고도 하지.

    적어도 내가 알아가고 있는 하나님에 대한 믿음으로 비춰봤을 때, \"하나님을 만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가 더 맞는 말인데....
    왜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쉽지 않을까...
    여기서 \"쉽다\"는 것은 물론 \"가볍다\"의 의미는 아니고...
    그 어렵고 힘든 \"역설\"의 참된 이해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게 했는지...
    그것이 참 궁금하군..


  • 접근하는 사람에 따라 다른 것이겠지만...
    저는 매우 쉽던데요. ^^
    매일매일 만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제 삶은 피폐해질 거에요.


  • 그리고 기독교에 대한 문학적접근을 비판하는 사람들은 그 책 그대로를 여과없이 받아들이는 아직 덜성숙한 사람들이라고 생각돼요. -_-;;;
    사람이 쓴건데 어느 정도의 실수가 생기더라도 그건 본인이 알아서 받아들이는 수위를 조절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오히려 저는 기독교가 문화적인 측면에서 지금보다 많은 진출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 ^^


  • 어, 근데 중요한건 기독교 문학을 비판하는 사람들이 니가 말한 것처럼 덜 성숙한 사람들은 절대 아니라는거야.
    비신도의 입장에서 봤을 때, \"독실한 크리스천\"들이 오히려 더 그런다는 거지.
    예를 들어 김은국이 쓴 \'순교자\'를 읽어보면 거기서 신목사라는 사람이 신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가난하고 무지한 민중들에게는 신이 있다고 가르치는 편이 그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들에게 선교를 하는 내용이 나오지.
    이런 부분을 읽으면서, 일부 종교인들은 상당히 심기 불편한 마음을 가지는거야.
    이런 경우가 더 심해질 경우, 때로는 종교적 비판까지 서슴치 않고, 금서로 규정지어지기도 하거든.


  • 그리고...
    내가 하나님을 만나는 일이 어렵다고 말한 것은
    기독교에서 말하는 \"역설\"을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말이야.

    극단적인 예를 들어볼까.
    실제상황이 아니라서 이론적으로 답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그런 일이 과거에 실제로 존재했기 때문에 물어볼께.

    만약 옛날처럼 우리나라가 기독교를 박해하고
    기독교인들을 잡아 처형하고, 배교하지 않으면 고문을 하고, 가족을 죽이고 그런 시절로 돌아간다고 생각해봐.

    그러다가 누군가의 밀고에 의해 니가 잡혔어.
    배교하지 않으면(하나님을 부정하지 않으면) 너희 가족들과 친지들을 잔인하게 죽이고, 너를 고문하고 수치를 주고, 고통을 준다고 생각해봐.
    그랬을 때 너는 끝까지 하나님을 배신하지 않고, 가족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있을까?

    그런 경우에 끝까지 신념과 믿음을 져버리지 않는 사람들을 소위 \'순교자\'라고 부르며 후대까지 칭송하곤 하겠지.
    그런데 그렇게까지 강한 신념과 믿음을 갖기란 쉽지 않아.
    그런데 그 사람들이 그렇게 강한 신념을 가진다는 것은, 진짜로 하나님을 만났기 때문인거야. 하나님을 진실로 만났고, 구원을 진정한 진실로 믿고 있다면 그들은 죽음이 두렵지 않거든. 왜냐면 하나님이 인도해주실 걸 확실히 알고 있으니까.
    왜 알고 있느냐면 \"진짜로\" 만났으니까

    근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상황에서 배교하고 말거야. 그렇다고 해서 그 사람들을 비난할 수는 없어. 그게 일반적인 인간의 모습이니까. 그들이 보통의 행복한 종교의 자유시대에, 자신이 하나님을 만났다고 생각했어도, 그런 상황이 되고, 배교를 한다는 것은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가족들이 죽어가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 때문일거야. 그리고 그 순간 아무리 절실히 기도해도 응답이 없기 때문에 슬슬 자신의 믿음에 대한 두려움이 생기기 시작하지. 그 말은 진짜로 하나님을 만나지는 못했다는게 되지 않을까. 하나님과 가깝다고 여겼을 뿐. 진짜로 하나님을 만났던 자라면, 하나님은 침묵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과 고통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알텐데 말야...

    위에서 내가 말한 \"하나님을 만난다\"는 것은 단순히 하나님을 믿느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었어.

    그렇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한거고....


  • 어때. 너는 그만큼 온전하고 진실하게 하나님을 매일 만났고, 그 확고한 믿음을 유지할 수 있겠어? 그런 상황에서도?

    만약 그렇다면 너는 정말 \"진짜로\" 하나님을 만난 거겠지.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어떤 이들은 \"그럼 나는 하나님을 못만났단 얘기냐\"며 화를 낼지도 몰라,

    바로 그거거든.
    이런 얘기가 문학에 등장하면 바로 저런 식으로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는거야. 그 사람들은 또 분명 성숙하지 못한 이들만은 아니며, 상당히 독실하다는 거지.

    암튼 내가, 하나님을 \"진짜로\" 만나는 일은 쉽지 않다고 얘기한 이유는 바로 그러한 것 때문인거야..

    (아, 그리고 노파심에서 얘기하는 건데.. 위와 같은 상황에서 배교했던 사람들은 그럼 하나님을 부정했으므로 과연 버림받느냐...
    그건 아니라고 봐.
    하나님의 보편적인 사랑이 그들까지도 감싸 주겠지. 아마 예수님도 유다를 그러한 보편적 사랑으로 감쌌을지도 모르지. 아니, 그랬을꺼야^^)


  • 아.. ㅠ,ㅠ
    30분 동안 장문의 논문을 썼는데, 입력했더니, 이름을 써야한대.. 그리고 그 글은 사라져버렸어..ㅠ,ㅠ 정말 화가 난다..


  • 아무래도 내가 너무 잘난척하며 글을 썼나봐.. 바로 벌을 주시네. ㅠ,ㅠ


  • 그래도 너무 아쉬워서 내가 쓴 것을 아주 짧게 요약할게.
    첫째, 고통이나 시험조차도 주님이 주시는 것이다. 왜냐구? 그건 주님의 뜻이기에 사람으로서는 알 수 없지. 그러나, 성경을 보면 믿음의 시련과 연단을 통해 신앙이 견고해지고, 더욱 강한 믿음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했거든.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연약하기에 시험에 쉽게 넘어지고 쓰러지지. 다윗이나 아브라함도 죄를 지었다니깐? 주님은 그 때 다시 일으켜세우시지만, 사람에 따라 회개하지 못하고 계속 타락하게 되는 것은 다 인간의 연약함 때문이야.
    둘째, 하나님을 만나는 것은 쉬우냐 어려우냐는 역시 사람에 따라 다를 수가 있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상황, 사고 방식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시는 시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거지. 하지만, 네가 예로 든 부분에 있어서 순교를 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하더라도 \"진짜로\" 하나님을 만나지 않았다고는 할 수 없어. 진짜로 만났어도 그것이 한 번의 경험에 그치거나, 확고한 믿음에 들어가지 못한 사람들은 실패할 수 있으니깐. 그것 역시 인간의 문제지.
    셋째. 난 네가 종교나 신앙이나 기독교에 대해 궁금한 것이 있으면, 혼자 의문시하고 있지 말고 성경을 잘 아는 어른들과 이야기했으면 좋겠어. 이런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자유로울 수는 있지만, 서로 성경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각자의 체험이나 논리로만 이야기하다가 결론이 잘못내려질 수 있거든. 기독교는 기독교인이 말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이 말해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니까.
    넷째. 내 모든 이야기들의 전제는 하나님의 논리가 사람의 그것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이야. 그러니까 자꾸 우리의 방식대로 생각하다보면 하나님은 정말 불합리하고 불공평하신 분이 되어 버리는 거지.
    고통의 순간은 왜 주실까. 왜 순교자를 만드실까. 왜 세상은 이 모양일까. 전쟁은 왜 일어날까. 교회는 왜 타락했는가. 저 교회다니는 인간은 인간성이 왜 저 모양일까.
    한 시간 일한 사람과 열 시간 일한 사람에게 똑같은 임금을 주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있을 법도 하지 않지만, 하나님 나라에서는 그것이 합당하다는 거야.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은 사람으로서 감히 측량할 수 없는 것이지. 우리의 몇 안되는 아이큐로 아무리 깔짝거려도 도무지 알 수가 없어. 그렇기에 더더욱 기도하고, 말씀을 통해 그 분의 뜻을 알아가려고 애써야 하는 것이고.
    다섯째. 네가 하나님을 정말 \"진짜로\" 만나고 싶다면, 계속 그러한 소망을 갖고 기도하면, 반드시 만나 주실거야. 그저 \"만나고 싶다.. 만나고 싶다.. \"하고 속으로 되뇌이지만 말고, 정말 교회에서 하는 것처럼 눈을 감고 손을 모으고 간절히 기도해 봐. 시간은 얼마나 걸릴지 모르지만, 반드시, 주님을 만나게 될거야. 너보다도 주님이 그것을 더 바라고 계시니까 말이야.

    헥헥.. 이번에는 이름이랑 password 꼭 입력해야지!!


  • 헉;;; 네가 내 글을 상당히 이상한 방향으로 이해했나본데...

    네가 첫 번째로 말한 것과 같이 \"고통과 시련조차 하나님이 주시는 것이다\" 이 부분은 내가 내린 결론과 일치한걸?
    나도 그 생각을 했는뎅...
    저 위에도 그렇게 써놨어.
    고통과 시험은 사탄의 훼방이 아니라, 창조주에게서 나온다고...

    그 다음 두 번째는...
    네 말대로 사람에 따라 다를 수 있지. 나는 그 말을 하고픈게 아니라,
    적어도 \"아무나 단지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는 정도로는 만나기는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고팠던 거고...
    왜냐면 역설을 이해하기가 쉬운 것은 아니니까...

    세번째 이야기에 대해서는...
    나는 혼자 여기서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아니야.
    네가 말하는 그 \'성경을 잘 아는 어른들\'과도 엄청나게 이야기 하지.
    그 생각의 정리들과 단편들을 여기에 기록하는 것이고...
    물론 올바른 결론이 난 건 아니겠지. 성경에 대해 잘 아는 사람들도
    잘 알 뿐이지, 모두 아는 건 아니니까....

    네 번째의 경우도 내 생각과 같어.
    하나님의 논리와 사람의 논리가 다르다는 거.
    나도 같은 생각이거든.
    내 생각이 뭐냐면....
    일반 사람들은 흔히 신의 침묵에 대해 의아해하지만,
    하나님의 사랑은 인간의 육체적이고 세속적인 축복이 아니라 영적인 축복이라는거지.
    그것 때문에 많은 일반사람들이(내가 아니야) 그 부분을 오해해서 신이 침묵한다고 생각해버린다는거지...

    하지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일반인들이 얘기하는 \'신의 침묵\'은 실제로는 \'침묵\'이 아니라
    나와 함께 고통받고 있는 것이며, 나를 온전히 구원하는 \'신의 행동\'이라는 거야.
    그게 내 생각이야.
    그러니까 니가 말한 \"하나님의 논리와 사람의 논리가 다르다\"와 유사한 결론이지.

    내 생각에...
    내가 \'일반 사람들이 그렇다\'고 말한 부분을
    니가 \'김영준\'의 생각인 것으로 오해한 것 같은데...


  • 참, 그리고 다섯 째는... 그렇게 되려고 노력하는 중이야^^


  • 네 글을 의도적으로 이상한 방향(?)으로 이해한 것은 아니야. 너의 답글을 보니 네가 사용한 \'역설\'이라는 단어가 매우 애매하게 느껴지는데? 너의 답글대로 네가 신에 대해 그 만큼이나 인정하고 있다면, 기독교에서 말하는 대답이 \'역설\'이라는 것은 기독교에서 역설을 말했다는 것이 아니라 \'일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역설이라는 뜻이었겠구나? 그렇다면 정말 다행이구.. ^^

    그리고, 위의 글들이, 성경을 많이 아는 사람들과 \'엄청나게\' 이야기해 보고 난 후의 단상들을 정리한 것이라고 보기에는 아직도 너에게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은 안타깝네. 물론 그것이 질문과 대답만으로 풀릴 수 있는 고민들은 아닐거야. 신앙은 그야말로 영적인 실체들이니까 체험도 병행되어야겠지. 그러나 기본적인 교리를 알아가는데 있어서 더욱 좋은 방법은 네가 스스로 성경을 찬찬히 읽어보는 것일거야. 더더욱 좋은 방법은 물론 성경을 배우는 것일테고. ^^

    누구의 강요나 압박도 없이 스스로 신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생각하게 되고, 고민하게 된다는 것은 분명 너무나 큰 축복인데.. 우리 영준이, 복이란 복은 다 받았네~*


  • 엉. ^^ 이제야 소통이 되었군!! ^^
    일반 사람들이 받아들이기에 \'역설\'인게지.
    그게 사실은 역설이 아니라 ,하나님의 논리인 것인데... ^^ 사람들이 그걸 이해를 잘 못하니깐 역설로 느끼는 건가봐.

    그리고 성경은...
    성경책도 있고, 막 열심히 열심히는 아니어도 조금씩 보는 중이야.

    ㅋㅋ 그리고 얘기하면 얘기할 수록 더 미궁에 빠지는 것 같어.
    네 말대로 \"체험\"이 아주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 그냥 머리와 대화로만은 안되겠지. ^^

    고마워~


  • 악.. 간만에 와봤더니...
    이렇게 어마어마한 리플들이... 하하;;;
    대체 어디서 어디까지 대답을 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
    그냥 일단.. 순교에 대한 걸 말하자면...
    저 자신의 목숨만 걸린 문제라면 당연히 순교를 택하겠지만 다른 사람의 목숨도 걸린 문제라면...
    하나님은 제가 순교하는 걸 원할까요?
    아니면 배교를 하고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살리길 원할까요? ^^
    그런 상황이 직접 닥치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대답할 수는 없지만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먼저 구하고 결정을 내릴거에요. ㅎㅎ

    아... 역시 어려워요. ㅋㅋ


  • 우리 말씀과 기도로 균형잡힌 신앙생활을 하도록 노력해보아요~! ㅋㅋ
    (정말 이럴 떄 보면 너무 부족함을 느낌... ㅠ_ㅠ)


  • ㅋㅋ 그런 점에서 유다도 \'증오\'나 \'이해못할 사람\'으로의 대상은 아닐거야. 그치?


  • 읽느라 눈 빠졌음...


  • 접때 성은언니가 날렸다는 거 까지 보고 말았는데 다 읽고나니 괜히 나도 한마디 해야 할것 같은-_-;;;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하면 되는거에요~ 랄랄라~ 사랑으로 가득찬 세상-_-;; 뭐래;;;


CREATIST
CREATIST
2004.10.06
end.jpg
잊혀지기 싫은 이들에게 잊혀져가는 것.

그것은 미련일까.

아니면 두려움일까.




배는 지나며 큰 파도를 남기지만,

뒤돌아보면 잔 물결 뿐.




그렇게 사라지고 옅어지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아픈 것은.

사람의 이기심일까....



남겨지고 기억되고 싶어 하는 마음 역시.

버려질 수 없는 원죄인 것일까.

#일반
  • 남 탓도 내 탓도 하지 말자.


  • 허억 나도 같은 생각 괜히 슬퍼요~


  • 잊혀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잊혀지지 않고 있는 것...
    이것도 아주 짜증나는 일이야.


CREATIST
CREATIST
2004.10.01
섭섭하다.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눈물이 찔끔.


CREATIST
CREATIST
2004.09.29
가진게 없다고 했더니
왜 가진게 없냐며
가족도 있고 학교도 있고
옷도 있고 친구도 있단다.

가슴이 아프다 했더니
그 아프다는 가슴이 대체 어딨냐고 물어본다.
안아프게 해줄테니 가져와보라 한다.
어딨는지 잘 모르겠다 했더니
가슴이 어딨는지도 모르면서
뭐가 아프냐고 물어본다.


나는 철학을 얘기하려는 게 아닌데.
사람들은 철학을 얘기하려 한다.

그렇게 철학하자면
세상 무어가 중하며
세상 무어가 존재하겠나...

사는 건 철학이 아니다.
철학은 내게는 삶의 방식이 아니라
공부할 꺼리에 지나지 않는다.
그냥 학문일뿐이다.

그냥.

난 지금 지극히

잔인하고 현실적인

한 마디가 듣고싶은데....

사람들은 저마다 철학자인체 하며
문자를 읊고있다.



......


난 가진게 없으며

가슴이 아프다.
* CREATIST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06-08 19:47)
#일반
  • 그래.. 넌 지금 가진 것도 없고.. 가슴도 아프겠지.. 그러나 조금 더 지나면 분명 없던 것이 생기고, 상처도 아물거야.. You deserve it!


  • 절대적으로 오빠 글에 올인...


  • 오빠 보고싶다. 아후


  • 철학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위로를 하는 것이지..